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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봉 Apr 15. 2024

내 인생 10훈

열가지 행동

초 여름을 제축하는 봄 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다

먹지도 못하고 농촌에서 부모님 밑에서 논과 밭, 누에치기 등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도와가면서 

바쁘게 한 세상을 살아왔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월을 살면서 앞 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손쌀같이 지나가는 세월 따라

어느덧 훌쩍 60대를 지나 70대 나이의 초입에 다다랐다.

이렇게 살아온 세월들은 자식과 가족들을 위한 양분 같은 희생이었지만 하나 돌 던져 버린 내 인생의

옷...


남은 것은 초라한 내 마음, 이제라도 배움을 통해  따뜻한 옷을 갈아입고 나를 위한 옷을 입고 싶다.

힘들고 어렵고 즐겁고 보람 있었던 직장생활 40년을 냐려놓고 이제부터라도 나의 삶 위주로 살아보고자

복지관 시간표에 맞춰 수업도 듣고, 조그마한  배낭을 구입해 선글라스와 장갑 모자를  소지하여 

월드컵공원과 안양천 둑방길에 나가 건강에 좋다는 맨발 걷기를 부지런히 시작했다.

지하철을 타고 한강공원과 여기저기 혼자서 다니니 이제는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 혼자 걷기도 편하다.

무슨 연유인지 정확한 병명은 나오지 않았으나 의식을 잃고 두 번씩이나 쓰러져 119 구급대 신세를 진적이 

있기에 항상 긴장하고 살지만, 1년 전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췌장에 3.5센티미터의 물혹이 생겨

암으로 가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라  는 대학병원 교수님의 진단을 명심 삼아 술도 한잔도 마시지 않고, 

흡연도 제로이고 걷기 운동도 많이 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너무 예민해진 탓인지 배가 바늘로 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걱정이 너무 많아진다.


우리네 인생 이 세상에 태어나 한번 왔다가 한번 가는 인생인데 살아도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할 것 같아

오늘은 인생 10훈을 적어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실행을 하고 있다

나의 인생 10훈이란!  

일만 하지 말자, 인생은 한번 가면 끝이니 가능하면 인생을 즐기면서 살자

이일 저일 끼어들지 말고 살자. 이 나이에 끼어들면 좋아할 사람 없다

삼삼오오 가능한 한 모여서 놀러 다니자. 외롭게 살지 말고 어울려 재미있게 살자

사생결단하고 사지 말자

오케이를 많이 하고 살자 가능하면 입을 닫고 나이가 들었으니 지갑을 자주 열자.

육체적인 운동을 많이 하고 많이 걷자.

칠십 퍼센트에 만족하고 살자

팔팔하게 운동하고 걷고 즐겁게 살자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말자

십 퍼센트를 기억하라,  매월 소득의 10퍼센트는 눈을 딱 감고 친구나 지인들을 위해 좋은 일에 무조건 사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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