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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들과 안산여행

50년 지기 친구들

by 자봉


오늘은 금요일 주말이다

일기예보는 비 소식이 있다

영등포 양평역 근처

안양천 황톳길을 걷자고

며칠 전부터 약속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경기도 안산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고딩 반창끼리

사전에 약속된

인생 즐기락 프로그램 실천차


친구들이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안산 중앙역에

모이기로 했다


10년 전에 직장 동료가

생존해 있을 때 안산에

와본 적은 있었으나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민속공원을 맨발로 걷다)


금정역에서 환승해서 지상으로 운행하는

지하철을 타고

푸르른 산과 들판을

바라보니 도심에서

생활하면서

땅속으로만 운행하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와는

기분이 사뭇 다르다


초록의 숲을 바라보면서

맑은 하늘과 길옆에 활짝 핀

칸나와 야생화꽃들을 보노라면

눈도 정화되고

힐링이 된다


중앙역에 미리 나와 있는

고등학교 친구를 따라가니

그 친구는 사전에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데려갔다


미리 예약을 해 놓았는지

백숙과 전복 낙지로

보양탕이 식탁에 차려져 나와 다들 배부르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햇빛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민속공원으로

맵을 켜 놓고 15여분 걸으니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민속공원이 나왔다


오래된 공원으로

황톳길로 만들어진 공원은

아니지만 소나무와

상록수들이 그늘을 만들어 줘

맨발로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세명의 친구들이

한 시간 이상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면서

오랜만에 만나

좋은 정보들과 담소를

나누니 너무나 좋다


이제는 인생 2막

7학년을 눈앞에 두고

고딩동창 이고 반창이었던

친구들을 만나니

50여 년 전 학창 시절로

잠시나마 회귀한다


이곳으로 올 때는

신길역에서 1호선을 타고

금정역에 내려 환승 후

4호선을 이용했지만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올 때에는

초지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최근에 개통한

서해선을 타고 시흥과

부천 소사역을 거쳐

김포공항역에 내려

공항철도로 한강과 행주산성을 관망하면서

집으로 오는 길은

참 즐겁고

지하철도 붐비지 않고

여유가 많아

참. 조오타 ᆢ

(시화호와 풍도 등 여행지 광고)


오늘도 이렇게

건강한 노후와 여가를 위해

즐거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지런히 살고 있는 반팅들이

존재하고 있어

오늘도 내일도

매일마다 하루하루가 즐겁다


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면

맑은 공기가 들어오고

마음을 열면

행복이 들어온다고 한다


친구들!

이제 우리 검정교복에

교모를 쓰고 졸업한 지는

50여 년 되어 가지만

앞으로 남는 인생도

청순했던 학창 시절처럼

활력 있

건강하게 살아 가자 구나


재경 숭일 삼 일반 친구들

계속해서 쭈욱 건강하고

친구들을 위해

보양식까지 준비한

안산의 건축 사업가

왕렬 반팅한테도 고맙고

모든 친구들이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젊은 청소년기의 우정들이

황혼이 된 노년기에도

다들 아프지 말고

주욱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다음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반창 친구들이

안산에 와서 풍도와 구봉도

대부도에서 1박 2일 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우정의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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