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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계 호수 공원

시흥을 가다

by 자봉

날씨도 무척 덥다

고향을 다녀온 후

몸이 피곤해

며칠 쉬었더니 무기력해진다


딸과 아내를 꼬드겨

이번달에 내가 월급을 받았으니

콧바람 쐬러 브런치 카페에 가자고

가족들에게 제안했다


휘발유를 주유하고

승용차를 운전해서

시흥 은계호수공원 근처인

생각공장 브런치카페에 왔다


손님은 많았으나

오후 4시가 지나자

손님이 확 줄어

빈자리가 생긴다

4층으로 올라갔더니

의자도 푹신하고

편안하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주문해

4층과 6층 루프탑에 자리 잡으니

호숫가 전망도 좋고

꽉 막힌 가슴이 뻥 뚫린다

(루프트 전컹)

녹음도 우거지고

호숫가의 톄크길을 걸어보면

운치도 있고

아주 좋을 것 같아

조명등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호숫가를 한 바퀴 걸으니

억눌린 가슴속이 시원해진다


고향을 방문한 후 피곤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한 시간 거리인 시흥 인계호수공원에

오니 기분도 좋아진다

앞으로도 여유가 있고

시간이 나면

이곳에 자주 와서 산바람

강바람

호수 바람도 쐬면서

빨리도 지나가는

세월도 멈추게 하리라


호수 공원 근처에는

고딩친구 며느리가

약국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이곳이 바로

호수 명칭과 똑같은

은계 약국이라고 한다


은계 호수공원도 좋고

은계 약국도 좋으니

물 맑고 공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 발전하기를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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