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태극기가 게양된 우리 집

오늘은 광복절

by 자봉

오늘은 일본 식민지로 점령되어

있다가 해방된 지 79주년이다


독립관장 임명과 관련하여

정치권에서는 야단법석이다


그래도 오늘은 광복절로

국경일이고 휴일이다

이른 아침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

나가려고 하니

아내는 일어나서 서랍에 보관된

태극기를 꺼내 거실밖 앞 베란대

국기게양대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할 때에는

태극기를 자주 게양했지만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는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많지 않다

(게양된 태극기)



오늘도 태극기를 게양한 것은

아버지가 6'25 전쟁에 참전하여

총탄을 맞고 오랫동안 제대가 되지 않아

6년 동안 군 복무를 하셨다


아버지는 참전용사로 강원도 양구에서

복무하시면서 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우셨다


그리하여 참전수당을 받고는 있지만

아버지께서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하신다


아버지가 공훈을 세워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거주하면서

국경일마다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아내한테도 고맙다


1층에 내려가서 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세대가

3세대뿐이다


징검다리 연휴이지만

반공과 안보의식은

혼미해지면 안 된다


나라가 강하고

국민들이 단결해서 하나가 되어야

함부로 우리나라를 얕보지

않을 것이다


다소 귀챦더라도

국경일에는

과거처럼 태극기를 많이

게양하는 가정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