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1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봉
Nov 20. 2024
가족과 함께 하는 카페탐방
행복은 가까이에서
이상기온 탓인지 금년에는 단풍도 한 달 정도 늦게 들어
11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은행나무잎들도 노랗게
물들어 탐스럽다
고향집 집수리와 고교동창 모임 참석 등으로
10여 일이 손쌀같이 지나가 버리고 일정하게 보내던
하루일과가 살짝 어긋났다
평소에는 도서관과 스크린골프 가까운 산 둘레길 걷기를 하다가 좋은 일이 생겨 무상지원으로 거의
빈집상태로 있었던 고향집 싱크대와 난방시설들을
설치하다 보니 부모님도 계시지 않은 고향에 자주
왔다 갔다 하다 보니 피곤하지만 즐겁다
11월 가을이다 보니 길거리를 걷다 보면 무성했던
가로수의 나뭇잎들이 떨어져 대지위를 가을바람에
나뒹굴 때마다 이리 저리로 흐트러지는 광경을 보노라면 세월의 무상함을 자주 느낀다
아니! 이런 모습들을 보노라면 서글퍼지고 눈물이
날려고 하니 아직도 소녀들처럼 감수성이 있는
시니어일까!
하루가 지나가고 가을비 소식이 예보가 되어 단풍잎들이 다 떨어져 버릴까 며칠 전에는 혼자서
대한문을 거쳐 덕수궁과 경희궁 서대문 역사박물관의
단풍들을 구경했다
어제는 토요일이지만 6호선 지하철을 타고 한강진역에
내려 남산공원길을 거쳐 형형색색의 단풍을 감상하면서 노랗게 쌓이는 은행나무 길을 걸어 남산타워까지 올라갔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구경온 외국인들과 내국인들이
너무 많아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렇게 조그마한 가방 하나를 등뒤에 메고 자주 혼자 다니면서 여행하는 것도 즐겁다
(평창동 피아노 카페)
지인들은 무슨 재미로 혼자서 여행을 다니냐고 반문하지만 외국도 아니고 언어가 다 소통되는
내 나라를 혼자서 여행하는데 무슨 걱정거리가 있겠는가?
어디를 갈려면 자꾸 불러내고 내가 대부분 식대와
커피값까지 내주면서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지인들과 다니는 것보다 자유자재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나 즐겁다
은퇴를 하고 인생 후반기에는 스트레스받지 말고
혼자서도 놀 줄 아는 습관을 가져라고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자주 정보를 접한다
혼자서 다니다 보면 코인노래방도 가보고 영등포
타임스퀘이서에 가서 경노 할인을 받아 영화도 보고
볼링도 낮시간에 만원으로 즐길 수 있어 외롭지 않다
책과 운동. 걷기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항상 아내와 자녀들에게
미리 토요일과 일요일에 계획이 있는지 하루 전에
꼭 물어본다
가족들이 약속이 없다고 하면 자녀들과 함께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수도권 가까운 곳으로 차를 운전해 드라이브를 즐긴다
오늘은 휴일이라 가보지 않았던 평창동의 더 피아노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광화문과 율곡로를 거쳐 노랑 은행잎들이 짙게 물들어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광경을 보며 산기슭에 위치한 카페에 도착했다
해발고도가 높아 늦가을 날씨도 쌀쌀한 탓인지
야외에서 뜨거운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각각 벤치를 설치해 놓았는데 바람도 불어 너무
춥다
위치가 고지대여서 시내와 북한산 전망이 보여
힐링하기에는 좋지만 오래 앉아 커피를 마실수가
없었다
날씨가 추우니 모포와 담요를 수십 개씩 비치해 놓아
담요 4장을 들고 무릎을 덮었지만 30분 이상 가만히
앉아 커피를 마시기에는 고통이었다
추워서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저리 걷다 보니 견딜 만
하다
오색찬란하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가족들과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종종
필요한 것 같다
자녀들과 자연경관을 찾아 식사와 커피를 마시다 보니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이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누구가 말했던가
행복은 외부나 멀리에서 찾지 마라고!
행복은 항상 우리 내부에 있고 가까운 곳에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고 말한다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만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는데 매일매일 행복해지기 위해
즐겁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아가련다
https://m.blog.naver.com/1manbo/223663206784
keyword
단풍
은행나무
카페탐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