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 없이 가는 게 시간이고 세월 같다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춰 있는데 이놈의 세월은 쉬지도
않고 잘도 간다
불과 며칠 전에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인사를 드린 것 같은데, 벌써 반년의 6월을 맞이한다ㆍ
하루 이틀 사흘 지나면 국민들을 섬기고 편안하게 해 줄 국가를 상징하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날이다
지역과 이념을 넘어 양심 바르고 정직하고 똑똑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인데ᆢ
오늘도 휴일이지만 시간은 쉬지 않고 찰 각 찰 각 잘도 흘러간다
지구는 화산이 일어나 바뀌어도, 세월은 영원한 시간을 따라, 바람처럼 변함없이 흘러간다
옛말에 세월에 장사 없다고, 가는 놈 잡을 수도 없고 육신도 세월한테 얻어맞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이 인생의 자화상을 한 걸음씩 건너 본다
80세가 되면 100명 중 70명은 가고 30명만 남는다는 통계가 있는데 이제 반올림하여 70세에 다다르니
소화기 계통인 췌장과 목. 등 도 아파 병원을 자주 찾아가야 되고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니 불편하다
그렇지만 고장 난 육신을 고쳐 사용해야 되니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자주 병원에 다니면서 건강한 노후를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네 살 연하인 아내는 평일에는 반찬값이라도 벌어 보겠노라고 개미가 되어 주식에 소일거리 투자하고 살림을 한다
평일에는 주식거래와 집안일을 하다 보니 꼭 가족이 쉬는 휴일이면 신발정리나 집안정리를 하면서 구시렁구시렁 쉬고 있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는 것도 이제는 만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네 인생 앞으로 10년을 살지 그 이상이나 이하를 살지 모르는 인생이지만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면 말도 많아지고 잔소리가 그렇게도 많아지는가 본다
오늘도 이른 아침 5시에 일어나 남산둘레길을 걷고
왔지만 아내의 잔소리를 들을 때면 배낭이나 하나 메고
부모님이 생전에 사셨던 내 고향 외딴 산골집에
내려가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ㆍ
미국의 심리학자인 섀드 헴 스테터 박사는 사람이
하루에 5만에서 7만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하루에 수만가지의 생각을 하는데 그중 80퍼센트는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다
이제 은퇴한지도 오래 되었고 인생2막을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아내의 잔소리도 유쾌한 음악이라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더 늙기전에 걸을수 있을때 머나먼 고향집 빈 땅에 참깨와 땅콩. 옥수수. 콩. 팥 도 심어놓고 자주 선영과
고향집에 내러가 5일씩 밭에서 일을 하는게 노년의 로망이다ㆍ
아내의 잔소리를 덜 듣기 위해서라도 고향과 자연과
함께 해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