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자락길을 유유히 걷다
은퇴자에게는 매일매일이 휴일이다
지난달까지도 정년퇴직을 한 이후 7년간 더 일을
했으니 내 평생 군대사병경력 포함해 거의 50년을
일한 것 같다
어느 날 모 기사를 우연하게 읽게 되었는데 70세 이후에는 절대 일을 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즐기고
살아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들의 유형과 특성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전문직인
변호사나 의사들은 몸이 움직일 때까지 일을 하면서
많은 보수를 받으니 일을 해도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어르신들은 나이 들어
일을 하면 힘들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일을 하지 않고
그냥 쉴 수는 없을 것이다
자봉의 인생은 동창들과 친ㆍ인척들에게 사기당하고
고통받으면서 한 많은 세월을 살아왔건만 착한 마음으로 살아오니 물질적인 피해는 많았어도 나이 들어 직장과 해업도 꾸준히 쉬지 않고 열심히 해 온 탓인지 인생의 목표 60%는 채웠다고 생각한다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은퇴자란 이름을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인이 되어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독립문역에 내려 안산 자락길을 무상과 무념으로
혼자서 묵상하며 걷는다
보온물통에 탄 커피와 삶은 계란과 감귤. 몇 개를 담아
미세먼지가 있다는 가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앞만 보고
걷는다
(서대문의 안산 자락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어 인구의 25% 이상이고 65세
이상이라고 하니 너무 오래 살아도 걱정이다
오늘이 지나면 어제와 또 다른 새날은 오는데
나이 많은 시니어들이 다들 잘 살고 건강하게 살다가
인생을 마감해야 될 것인데 오래 살아도 걱정되고
아파도 걱정이니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말고 힘이 되는
부모들이 되어야 할 것인데ㆍㆍㆍㆍ
평생 동안 고생하면서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0위 경제부국으로 만든 우리 시니어분들에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