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기

ㅡ 시 ㅡ

by 자봉

긴 세월 굽이돌아

여기까지 왔으니

상처도 훈장 되어

가슴마다 빛나고

흰머리마다 서린 날들

모두가 꽃이로다



앞날이 저문다 한들

어둠만 있겠는가

저녁별 먼저 떠서

길 비추는 법이니

걸음은 느려도

마음은 더욱 밝으소서



남은 날 세어 보지 말고 깊이를 더해

웃음 한 자락이면 봄은 다시 오나니

오늘을 사랑하는 그대

건강이 복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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