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

아마존 저 깊은 어딘가

by 성주영

저기 저 큰 나무들을 보아라.


습한 곳에서 거칠게 숨을 쉬는 나무들


저 나무들은 오늘도 밀림의 생태계를 위해 자신들을 한없이 희생한다.


이 밀림은 끝이 없다. 너무 광활해서 지평선 너머 무한히 펼쳐져있는 듯하다.


그 밀림 속 우뚝 솟은 나무 꼭대기에 나는 올라가 자연의 숨결을 느낀다.


아아, 전갈이여, 뱀이여, 여러 곤충과 새들이여, 땅속의 저 보잘것없는 광물이여!


밀림 속의 저 벌거벗은 사람들이여, 또 다른 미지의 생물들이여!


지금 이 순간만큼은 타잔이 된 나와 함께


만물이 하나가 된 지금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자꾸나!


오늘도 난 밀림 한가운데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장엄함을 찬미하고 또한 음미한다!



해설: 위 시은 브라질에 대한 시입니다. 브라질은 아마존이 있는 곳이자 자원 최대 매장지, 남미에서의 지역 패권국이자 BRICS의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위 시는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가진 지리적 특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브라질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영향력과 지역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외교적 입지를 활발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한편 브라질이라는 국가 자체가 가진 한계도 있습니다. 지리적 한계로 인한 교통 인프라 부족, 그로 인한 산업•물류 활동의 부재, 경제 발전의 저하, 불안정한 정치와 치안 불안 등이 그 대표적 예시입니다. 이 시를 읽을 때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시고 읽으시면 우리가 친숙하지 않았던 브라질에 대해 좀 더친숙해 질 수 있으실 겁니다.

keyword
이전 09화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