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

by 구자행

자전거 타고 학교 간다

편백나무 숲길로 간다

나만 아는

오롯이 내가 몸으로 느끼는 오솔길


막 떠오르는 아침 햇살이

편백나무 가지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니

애니메이션 영화 속을 달리는 듯하다


백석의 노래

‘자작나무’를 부르면서 달린다


산골 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나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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