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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엔나 보물찾기 Aug 05. 2022

유럽#6: 기차, 버스 예약 대행 사이트 이용기

시간의 가치와 탐색비용. 귀찮다면 대행 사이트로

유럽 여행을 다닐 때 항공권은 주로 구글 flights와 스카이 스캐너(Skyscanner)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티켓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기차표나 버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각각의 열차 회사나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하는 방법이다. 오스트리아 기차는 oebb.at, 이탈리아 기차는 trenitalia나 italo, 독일은 db, 버스는 주로 플릭스(flix) 버스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예약방법이다. 그런데 기차와 버스는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때도 있다.


omio.com과 thetrainline.com도 한번 이용해 보자

구글 검색을 한 이후 저렴학 기차 티켓을 할 수 있다는 광고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했고, 이탈리아나 프랑스, 스페인 같은 나라에서는 영어 옵션도 있지만 자국어로 된 홈페이지가 우선이라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한 동안 omio.com에서 기차표를 예약했다. 저렴한 티켓을 많이 예약하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예약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보이는 것보다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가 thetrainline.com을 우연하게 구글에서 알게 되었다. 각 기차 홈페이지에서는 티켓이 매진이었는데, 이 사이트에서 티켓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주저 없이 예약해서 별 탈 없이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어 또 한 동안은 thetrainline.com을 이용했다.

이 사이트들의 알고리즘은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일부는 각 기차와 버스 홈페이지 정보를 가져와서 예약을 대행해주기도 하는 것 같고, 일부는 미리 기차표와 버스를 대량 구매하면서 협상력을 이용해 저렴하게 사고 그 티켓을 자기 책임 하에 판매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미리 대행 사이트가 구매한 티켓의 경우에는 티켓이 상당히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동안 기차나 버스를 타야 하면 이들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제학의 탐색비용(search cost) 이론으로 생각해 보면, 저렴한 티켓을 사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노력과 시간의 가치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과연 진짜 저렴한지는 각자 개인의 판단 몫이다. 자신의 시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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