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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콘스탄트 Mar 19. 2024

마당이 생긴다면 나는 라일락

향기가 느껴져...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마당이 보이는 집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다.

늦은 사오월이면 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것에 잔뜩 기대를 머금고 대문을 열 것이다. 그러면 양 옆에 한 그루씩 자리 잡은 핑크, 보랏빛의 라일락은 향기를 내뿜는 것이다. 

 집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공간인데 문을 여는 순간 나를 반겨줄 라일락 향을 생각하면 온몸에 향기 샤워를 하듯 기분이 좋을 것 같다. 


라일락 말고도 심고 싶은 나무들을 열거하자면 단풍나무, 감나무 그리고 보리수가 있다. 그중 단 하나의 나무를 말하자면 라일락인 것이다. 창문 너머 은은하게 들어올 라일락 향을 생각하면 눈과 코가 행복하고 글도 잘 써질 것 같다. 


나는 보라색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라일락, 수국 그리고 히아신스 등의 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보라색 라일락은 첫사랑, 사랑의 시작 그리고 영성을 상징한다. 라일락의 대표적인 컬러가 보라색인만큼 누군가에게 보라색 라일락을 받았다면 첫사랑에게 고백하는 것일 수 있다. 파란색 라일락은 행복과 평온을 그리고 기쁨을 상징한다고 한다. 핑크색 라일락은 사랑과 우정을 상징한다고 한다. 

결론은 라일락은 사랑이다. 


봄이 오는듯하다가 갑자기 살기가 느껴지는 추위가 아침저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래도 결국은 봄은 온다. 그리고 라일락도 슬슬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길가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라일락을 이번에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난 언제쯤 마당이 보이는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을까? 


나는 희망한다. 라일락으로 핑크, 보랏빛이 수놓아질 우리 집 앞마당. 


★ 픽사베이 무료 사진이지만 퀄리티는 최상인 라일락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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