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시작 편)
-앨버트 아인슈타인-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있다.
영원성, 생명, 현실의 놀라운 구조를 숙고하는 사람은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매일 이러한 비밀의 실타래를 한 가닥씩 푸는 것으로 족하다.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 잃지 마라.
2022년, 온몸의 힘을 빼고 가쁜 숨을 쉬어가기로 결심했었다.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작심삼일이 무색하게도 어느덧 12월이 되었고 여전히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느낌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것일까?
계절이 바뀌는 시절이 오면 날씨 탓을 하고 바이오리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룬 것이 연말쯤 되자 조급한 마음이 된 것이다. 가을의 낭만에 젖어 책을 읽기보다 산책을 즐겼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내 청춘이 떨어지는 것처럼 아쉬워했다. 형형색색의 곱던 가을이 완연하게 흑갈색으로 변하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
속절없이 가는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고 여전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불투명하게 나와 마주했다.
답답한 채증이 명치에 걸려 한숨이 연거푸 나오고 차가운 북풍에 정신이 번쩍 날만도 했건만 머릿속 안개는 걷힐 기미가 없다. 뭘까? 이 답답함은.
도저히 이렇게 2022년을 보낼 수 없었다. 눈물과 한숨 속에서 후회로 보낸다면 나의 40대에 남는 게 없다.
하루 계획을 작성하고 메모를 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내겠다 다짐했다.
출근 전 도서관을 가서 책 속의 멘토들을 만나기로 했다.
내 인생의 자아탐구를 위한 도서관 디깅.
의식의 흐름에서 흘러나온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였고, 관련 키워드로 책을 찾아보았다.
몇 권의 책들을 훍어보다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엘시 베네딕트' 저자의 '과학적으로 나는 어떤 인간형일까?'였다.
다섯 가지 유형으로 인간 유형을 분류한다는 내용이다.
영양형, 가슴형, 근육형, 골격형, 머리형
영양형은 영양 공급 기관이 월등히 발달한 사람으로 '영양형'이라 부른다.
가슴형은 다른 기관에 비해 순환기관(심장, 동맥, 혈관)과 호흡기관(폐, 코, 흉부)이 발달한 사람을 '가슴형'이라고 부른다.
근육형은 근육 기관이 제일 크고 잘 발달되어 있는 사람이다. 골격형은 뼈대가 유난히 발달한 사람이며 머리형은 당연 머리가 유난히 발달된 사람이겠다.
적어도 오늘 이후로는 나의 신체적 조건으로 알 수 있는 하나의 실타래를 풀었다. 나는 머리형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유전적인 결합 등으로 인해 가슴형과 골격형의 특징도 있으며 그중 머리형이 가장 두드러진 나 자신임을 알게 됐다.
각각의 유형에서 특징과 장, 단점을 알고 취약점을 알고 나니 과거의 내가 스쳐 지나갔다.
우선은 내 몸의 나는 누구인가 과학적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에 대한 질문은 여전하다.
아직도 나를 찾는 자아탐구는 계속될 것이다.
P.S = 각각의 유형은 좀 더 자세하게 Youtube에 담아 봤다. 나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자아탐구, 자기계발 관련하여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라. 대신 도서관 디깅을 해 목록을 뽑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