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m 나에게 감정 일기가 주는 의미

마음의 다양한 근육을 키우는 훈련

by 미스터 엄

내 감정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기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감정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감정은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임을 깨달았다. 매일 상황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그 사이 느낀 감정을 정리하며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자 훈련이다. ‘부정’은 뇌가 필터링 없이 받아들이지만, ‘긍정’은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비복근, 내전근,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하체 보강운동을 하듯, 마음의 다양한 근육을 키우기 위해 감정 일기를 쓴다.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반듯한 어른다운 어른이고 싶다. 그래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사실 마라톤 때 느끼는 엔도르핀에 비하면, 글쓰기는 너무 은은해서 조금 아쉽다.그래도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 시기에는 정적인 활동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오늘도 퇴근 후 받을 한의원의 도침과 봉침이 두렵지만, 집에 가서 휴식하는 따뜻한 상상을 해본다. 비록 집에서의 휴식 시간이 짧아 아쉽지만, 그래서 그 시간이 더욱 기다려지고 따뜻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