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부상으로 6개월째 고생하며 제일 고생했던 것은 육체의 고통도 아니다.
바로, 좋은 일상 루틴 전체가 무너진 것이었다.
체력도 멘탈도 좋아지는 스스로를 관찰하고 피드백 하는 만족감도 꽤 크다.
■ AM4:30~5:30 기상
■ AM7:20 회사 도착
■ AM7:30~8:50 운동 및 샤워 (헬스장 하체 근력운동 or 한강 러닝)
■ PM7:20~7:30 집 도착
■ PM7:30~10:00 저녁, 샤워, 빨래, 청소 / 재즈 틀기, 감정 일기, 운동 일기
■ PM10:00~11:00 책 읽다가 잠들기
- 치료를 위해 병원 다녀오는 날은 귀가가 9시가 넘어가니 루틴이 더 깨진다.
- 재활 운동과 치료(체외충격파, 도침 등)에 피드백 없는 것이 제일 고통이었다.
[요일별 훈련]
■ 월: 포인트 훈련 (인터벌-레피티션-템포런 주차별 반복)
■ 화: 헬스장 하체 근력운동
■ 수: 조깅 (8~10km)
■ 목: 헬스장 하체 근력운동
■ 금: 26km LSD 출근런 (집-회사)
■ 주말: 휴식 또는 러닝 크루 번개모임
6개월이란 시간.. 봄, 여름, 가을을 통째로 분실한 공허함이 제일 컸다.
그 공허함을 매꾸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해보는 자체가 의미 있었던 여정이었다.
마치 풀코스 마라톤에서 다양한 상황에 놓이고, 대처 해가는 마라토너처럼.
6개월간 이런 변수에 대처하는 동안 그 외에 사건들도 많았었다.
민사 소송, 집 누수 등.
내 눈에는 그저 해결 해야 할 문제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고, 마라톤에서 쌓아온 멘탈로 잘 넘어갔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언젠가 2번째 책을 출간 할 날이 올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때까지 느끼고 깨닫는 일상과 인생이기를 내 자신에게 바래본다. 이제 회복하는 것을 체감하며 나아질 일 밖에 없다. 다시 출발선에 설 그 날만 생각하며.
'소장용'은 온통 표지가 내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서, '판매용'은 표지 자체를 바꿨다.
1화, 2화... 대신 마라토너에게 어울리는 1km, 2km...로
https://bookk.co.kr/bookStore/690b002771621375cacf8f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