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났습니다(23.5.22/월)
어느 공황장애, 불안장애 환자의 일기
<우울증_마인드 컨트롤 방법>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잘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따사로운 햇살과 맛난 점심으로 일과를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제가 마인드컨트롤 하는 방법이 있어서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저처럼 아프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겠죠?
여러 우울증 치료 콘텐츠들을 찾아보다가 제 마음에 닿는 치료법을 만났어요.
‘온전히 내려가라입니다.’
어떤 정신과 선생님 말씀이셨는데요.
‘다리가 부러지면 부러진 줄 알고 나을 때까지 쉬잖아요? 그리곤 주변에서도 다리 부러져서 깁스한 사람한테 얼른 걸으라고 하지 않지요. 뼈 잘 붙을 때까지 조심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지 않잖아요. 그러니 의지가 약하다, 마음이 약하다고 하며 힘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꾸 일어나 걸으라고 하니 마음병 환자들은 어떨까요? 아파도 온전히 아프지 못하고 쉬어도 온전히 쉬지 못하게 되지요. 어떤 사람은 마음의 다리를 잃고, 팔도 잃고, 심장도 잃었는데요. 눈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은 마음병 환자들의 상태가 보이지 않으니 자꾸 재촉하게 됩니다. 더 기막힌 건 나 자신 조차도 얼마나 아픈지 잘 판단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외관상에 병이 아니니깐요.
결론, 두둥~
나라는 바닥과 마주하세요.
천천히 온몸에 힘을 빼고 맨 아래 바닥까지 내려가세요. 나와 만날 때까지 아래로 내려가시면 내면에 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진정한 나를 만났으니깐요. 나의 내면의 바닥 깊이깊이에는 언제나 나를 응원하고 기다리는 내가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를 만나는 것이야 말로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어 줍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요. 그리곤 잠잠한 곳에 이르러서야 다시 일어나시면 됩니다.
전 지금 저의 우울증을 기록하고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아픈 나도 드러내고 마주하세요. 나를 용기 있게 마주하신다면 조금은 빨리 회복되시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