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3년 기록

잠이 안 오는 밤

2023년 기록

by 이음

수면제를 끊은 지 오래됐다. 오늘은 잠이 오지 않는 밤이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 왜 자꾸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이 쓸데없는 잡다한 상념.

그만 떠올라라.


사랑이 뭘까..


사랑이란 뭘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들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분명 결혼까지 하기로 했다면 좋았던 시간도 있었을 테다. 결론을 보니 맞지는 않았던 모양인데..


꼭 그리 방송까지 나와서 인터뷰를 하고 거짓말탐지기 운운하며 서로로 비난해야 하는 걸까..


그는 아이도 있는 엄마다. 아이가 들을까 봐 내가 다 불안해 죽겠다.


둘의 사연이야 어찌 되었던 좋았던 시간도 있고 싫었던 시간도 있을 테다. 두 시간 다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좋았던 시간으로도 조용히 해결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적어도 둘 중에 한 명은 사랑이었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왜 인연이 이어지겠는가?

한 명이라도 사랑이 아니었다면 너무 이상하다.

다른 것이었다면 도대체 왜 만났을까?

사랑하지도 않는데 왜 사귀고 왜 결혼을 약속하겠는가.

내 상식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든 게 결혼인데 다른 마음으로 그 힘든 길을 굳이 자기 발로 갈 필요가 없지 않은가.


아.. 왜 내가 답답한지 모르겠다.

뉴스에 하도 도배를 해대니 괜스레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런 사랑은 도대체 어떤 사랑인지도 모르겠고..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의 속내도 정말이지 모르겠다. 왜 하릴없이 그런데 시간을 쓰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겠고.


세상은 죽을 때까지 이해 안 가는 거 투성이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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