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농사짓는 친구는 대학 졸업 후
고향 강화로 돌아와 가축 키우다
지금은 농사를 짓건만
자신이 아직 농부는 아니란다.
그럼 뭐냐? 농부 밑에 촌부란다.
우리에겐 그냥 겸손한 말로 들린다.
그 친구가 보내 준 고구마 한 박스
먹을 만큼 먹고 9개 남은 것이
싹이 돋길래 물병에 담가 놨더니
한참 후에 뿌리가 생기더니만
그 후론 거짓말처럼 폭풍 성장을 해댄다.
고무마 심는 도구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
결과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6월 내내 그리고 7월 초에도
줄기가 나는 대로
힐링 가든에 심어 놨다.
땅 속 알맹이는 모르겠으나
잎들은 잘 자라고 있다.
수확보다
체험을 중시 여기는 사람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