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두의 대표 주자,
샤오롱바오(소룡포)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N
대만의 요리는 역사적으로
고급스러운 이유가 있다.
장개석이 본토에서 대만으로 이주할 때
박물관의 많은 예술품들을 싣고
청나라의 집권 세력이었던 상류층의 집단이
대거 이주를 한 것이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정권이나 전쟁에 밀려
일본에 이주한 것도
그러한 대단위 집단 이주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해결 안 되는 일이 너무 많다.
일본 답사 시에 그것을 확인 한 바 있다.
일본의 어딜 가나 내가 타임머신 타고
우리나라 삼국 시대에 왔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다.
그러한 이유로 대만의 음식 문화에는
청나라의 상류층 기풍이 흐른다.
대만의 세계적인 샤오롱바오 만두집
딘타이펑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샤오롱바오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먹다가
입 천청을 대었다.
만두 속에 돼지비계 기름이 녹아 흥건할 줄
초자가 어찌 알았겠는가.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샤오롱바오
가성비 좋은 집도 조광현 화백의 소개로
알게 되었으니 신촌역과 연대 쪽에 있는
화교가 하는 서왕 만두집이다.
새우만두도 튀김만두도 있지만
역시 샤오롱바오가 변함없이 좋다.
이따금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고 보니
중국의 매운 마라탕이 유행이 되면서
마라탕 집에서 샤오롱바오 하는 집들도 많이 생겼다.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지
마라탕 집에는 중고생들끼리 오는 것을 목격한다.
우리는 만화가게 떡볶이 세대이고
햄버거 시대를 지나 지금의 애들은 마라탕 세대인가?
세대 차이를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