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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Oct 22. 2020

강화 밴댕이 무침 비빔밥

어느 화가의 생존 밥상 K1






강화도의 마늘은 생생한 면에서

다른 마늘과는 사뭇 다르다

밤낮의 온도 차로 최고의 쑥이 나오는 고장이니

마늘도 그러하리라.


전에 강화에서 사 온 마늘이 떨어졌다.

다시 사야 하는 시점에 강화 갈 일이 생겼다.

5일 장날이라 풍물 시장은

평일 하고는 달리 사람들로 붐빈다.




강화는 인삼 재배지이니

인삼 막걸리로 일단 목을 축인다.

첫 모금에 주의한다. 

인삼이 걸쭉할 정도로 많이 들어가서 너무 좋다.

취나물에 무쳐져 나온 밴댕이 무침으로 안주하니

그 또한 향기롭다.

밴댕이는 느끼해도 무치면 많이 먹을 수 있다.


마지막에 밥에 비벼 먹겠다 하니

참기름이 든 큰 대접을 준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이 없을 정도.

이유인즉슨, 참기름이 고소한 재래식이었다는.




강화 농부 친구네 집 앞 커피숍 '2번 창고'.

농가 창고를 리모델링한 집 치고는

넓어 보이는 기본 콘셉트에

구역을 나눈 것이 신경을 쓴 것이 역력하다.


커피맛도 시지 않고 쓰기만 한 커피라 구미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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