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생존 밥상
눈 뜨자마자 설레이는 날이다.
후딱 체조를 하고
불 위에 물을 올려놓았다.
작년에 담가 두었던 고구마순 김치로
만두소를 해 놓은 것으로
만두 해 먹을 양에.
기존 김치로 한 것보다
훨씬 맛있다.
맛깔나다고 해야 할까?
집사람과 큰 아들은
내가 담아 놓은 김치통들을 보고
저걸 언제 다 먹으려 하느냐고 걱정을 한다.
나는 답한다.
김치는 묵으면 더 맛있고.
만두소 할 때 넣으면 근방 먹을 거라고.
영감을 표현하는 화가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