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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Mar 18. 2021

고구마순 김치 만두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생존 밥상







눈 뜨자마자 설레이는 날이다.

후딱 체조를 하고

불 위에 물을 올려놓았다.

작년에 담가 두었던 고구마순 김치로 

만두소를 해 놓은 것으로

만두 해 먹을 양에.




기존 김치로 한 것보다

훨씬 맛있다.

맛깔나다고 해야 할까?




집사람과 큰 아들은

내가 담아 놓은 김치통들을 보고

저걸 언제 다 먹으려 하느냐고 걱정을 한다.

나는 답한다.

김치는 묵으면 더 맛있고.

만두소 할 때 넣으면 근방 먹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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