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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희 Mar 23. 2021

70년 전통 평래옥

어느 화가의 사는 재미 / 지역 맛집







서울에 나온 김에

근처 맛집을 가게 찾게 된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 돌아

70년 전통의 평래옥에 들렸다.

식사 때가 아니더라도

냉면은 먹기에 부담이 없어 좋다.


현대건설 색채 디자인 일 할 때

타일 업체 이사에게 

식사 대접받으러 왔던 집이었는데

냉면 맛이 통 기억이 안 난다.




먼저 뜨듯한 육수로 속을 달래준다.

반찬이 특이하다.

동치미 절임과 닭무침이다. 


냉면 육수를 한 수저 뜨니

육향이 나는 육수다.

맹물 스타일은 아닌 것이다.

면도 잘 부서지는 것이 메밀 함유량도 높다.


먹을수록 닭무침에 자꾸 손이 가다 보니

닭무침의 시큼 달콤함에

냉면 고유의 맛이 온데간데없어져 버린다.

이건 아니지.

주인이 서비스 한다고 반찬에 첨가한 모양인데

실수한 거다.

달고나에 무쳐진 동치미 절임도 영~~


닭무침은 비빔냉면에만 곁들였어야 했다.

뭐, 다시 안 가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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