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 있는 곳
[ 우아한 문화 여행의 엑기스 ]
여행을 오래도록 해온
여행사 대표를 알게 되었다.
똑똑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처음 시작한다고
패키지여행을 보내왔다.
그녀가,
사이트 준비에 의뢰한 디자이너에게
애를 먹고 고민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특색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
차별화된 홍보를 제공하고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을 상기시킨다.
사이트를 열어보니,
사용한 이미지와 글 내용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팍 들었다.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긴 내용을
끝까지 다 보게 되었다.
뭔가에 빠져들듯이...
이렇듯 특화된 여행 스케줄은
프랑스에서 유학해본 내게도
구미가 당기는 어떤 것이다.
고급스럽고 핵심적이고 풍부하고...
그런 느낌이랄까?
일전에 내 개인전에 그녀가 왔을 때,
그녀가 독일 뮤지움 갔었을 때의
얘기가 생각난다.
유아 그림 같아 지나쳤던 그림이
전시 관리인한테 그 그림 값에 대해 듣고
다시 보이더라는...
그리고 핸드폰에 저장된
그 그림 사진들을 보여줬다.
보기 드문 훌륭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아! 이 여인이 발로 뛰는 문화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런 소양의 사람은
오랜 세월 해외여행을 하면서도
문화의 정상과 핵심을 추려내는 안목이
내면에 다져지는 법이다.
고급문화의 엑기스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가 보내온 그녀의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은
내 예상을 뛰어넘는다.
음악은 잘 몰라
연주회는 참가 안 하더라도
상황이 되면
여행 삼아 가고 싶은 분위기이며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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