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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스막골 Aug 02. 2023

공주시동물보호소, 유기동물도 생명 ‘다독다독’

(위) 임시보호처로 이동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검사와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아래) 공주시동물보호센터의 동물들이 임시로 지어진 컨테이너에서 한파를 피하고 있다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자.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로 시작된 이번 겨울, 보호자로부터 버려진 유기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공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주·세종동물보호단체 제로독이 나섰다.

지난 27일 충청인사이트의 취재에 따르면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공주시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행정예고를 마쳤다. 착공은 2024년이다.

그때까지는 기존대로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할 계획이었으나 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포기를 선언하면서 더 이상 운영자를 찾지 못했다.

급히 공주시농업기술센터의 창고 하나를 비웠지만 30여 마리의 동물들을 한꺼번에 보호하기엔 환경이 열악했다. 직영 동물보호센터가 건립되기 전이라도 안전한 보호소 역할을 하기 위해 리모델링 예산 2억 5천만 원이 세워진 이유다.

문제는 공사를 마치는 2월까지 기존의 창고보다도 더 작은 컨테이너에서 이번 겨울을 보내게 된 동물들이다. 오랜 길 생활로 치료가 필요하거나 갓 태어나 면역력이 약한 새끼에겐 좁은 공간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도 위험 요소다.

이에 공주·세종동물보호단체 제로독(대표 박빈나)이 임시보호처를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공주시에서도 유기 동물 입양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지만 법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주인을 찾지 못한 동물은 안락사를 당한다. ‘임시보호’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종료된 동물이 입양자가 나타기 전까지 일반 가정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을 뜻한다.

이동 봉사를 위해 동물보호센터를 찾은 제로독 관계자는 “빨리 공사가 끝나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축산과 담당자는 “동물보호 업무지원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를 추가로 채용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유기동물 입양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2년 12월 28일 충청인사이트 정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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