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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by 제니

아빠가 집에서 엄마한테 화풀이를 하면, 엄마가 자녀에게 화풀이를 하고, 그 자녀는 기르는 강아지를 발로 찬다는 썰이 있다. 그만큼 '상냥한 폭력'은 그 가정 내에서 감돌며 그러한 분위기를 유지시킨다.


회사에서 얻어터진 아빠가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한 가족 구성원에게 화풀이를 한 거겠지. 그런데 이때 가족 구성원을 '존중'했다면, 쉽게 화풀이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왜, 밖에서 '상사'한테 자기표현을 하지 못한 것을 엄한 가족 구성원에게 전가하냔 말이다.



가정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커서도 묻지도, 따지지도 못하게 키워지게 된다.

그래서 평생 을로 살게 된다.

기본적인 '자기표현 능력'이 필요하다.




유튜브 댓글에서 본 내용이다.

저 댓글을 본 순간 이마를 턱 치는 느낌이 들었다.


* 존중 (尊重) :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 -by 네이버 지식사전


'존중'이라는 단어의 뜻이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라고 한다.

상대방을 높여서, 귀중함을 느낄 수 있게끔 해 주는 것.


아이들을 존중해주는 것, 나보다 나이가 어릴지라도 존중해주는 것, 지위를 막론하고 인간으로서 존중감을 표현해 주는 것.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 부분들을 간과하고 있다.


특히, 지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부류들은 이 영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내가 당신보다 '위'라는 비언어적, 언어적 메시지를 무수히 보낸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오너가 마스크를 혼자 벗거나 반말을 쓴다거나, 함부로 대한다거나.)


그런데, 이 또한 어쩌면 그 높은(?) 분들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행위일지도 모른다.

사실, 굳이 내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과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도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부모들이 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녀들은 스스로 부모를 존중할 수 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이는 '타인'이라는 사실을 안 다면, 굳이 함부로 대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대방이 무표정하다면, 그 사람 개인 적으로 뭔가 안 좋은 일이 있던 것일 뿐 나를 무시해서가 아니다.


나는 '뇌'가 섹시한 사람이 좋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고, '당당한 눈빛'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가진 모든 이를 사랑한다.



앞으로 만나는 타인에게, 만나는 순간에는 집중해서 '높이어 귀중하게 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과거, 나 또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과한 에너지를 썼던 일화들이 생각난다. 혹시라도 존중해주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싶다.)




서른 중반, 나 자신을 찾으려는 목마름과 갈망으로 6개월간 퇴직금 630만원으로 내면아이를 달래주는 프로젝트인 <엄마의 안식년>을 통해,

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글로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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