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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건

지금 이 순간이다.

by 제니

봄이 왔다.

4월부터 본격적인 봄인가 보다.


꽃샘추위와 함께 한 일주일 골골거리다

봄기운에 다시 걸어보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먼 훗날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현재인 것이라는.


좋은 직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그 무언가를 할 그때가 아니고,

가족들을 위해 뭔가를 더해주려는 그런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할 때 손 잡아주고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소소한 일상을 물어봐주고 안부를 건네는 것.

다정한 미소로 바라봐주는 잔잔한 시선.


아주 흔하디 흔한 일상의 사소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다음은 없다.

기억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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