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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 Dec 19. 2023

숨 쉴 구멍 하나씩은 있어야.

싱그러운 열정과 에너지, 가능성의 퍼센티지가 조금씩 줄어들 때.

보편적으로 나는'리드'하는 입장이 편한 사람이다.

무엇을 할지, 어디를 갈지, 등등..... 상대방이 뭔가를 제안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no라곤 한다.

그렇게 살아와서 그게 '나'인가 싶었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간, 한 달을 앞두고 나는 새로운 도전을 하나 시작했다.

'탱고 배우기'


뭐랄까, 숨 쉴 구멍 하나, 살아갈 의욕 하나, 하고 싶은 일 하나쯤은 만들어놔야 또다시 찾아오는 파랑새증후군에 시달리지 않고, 어딘가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다.


탱고 수업을 하고 난 뒤 느낀 점은,

'팔로워'로서 '리더'를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점이 생소하고도 편했다.


아, 믿을만한 누군가를 믿고 안전하게 그냥 내 몸을 맡기고 따라가고 싶다. (그럴 순 없겠지만.)

내년도 연말에는, '밀롱가'라 불리는 곳에도 참석해보고 싶다.


오늘도 생존을 위해. 일터로 고고~




탱고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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