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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윤한 - 바람의 왈츠
여름 햇빛이 저물면
남는 것은 울음밖에 없는 밤이 찾아온다
치이고 치여
묵직하게 북상한 달빛을 쬐고 있노라면
왜 그대는 먼 이야기가 되었는가
닿지 못할 우주가 되었는가
애써도 멈출 기미 없는
지구에 서 있노라면
왜 그대는 뜨고 지는 태양이 되었는가
차마 담지 못할 울음이 되었는가
푸른 하늘에
당신의 빛이 침식되던 오후에도
왜 그댄 나를 떠나지 않는
한 계절의 밤이 되었는가
나비 풀잎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