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 noriko - konayuki
이렇게 행복했던 사람아
내 눈을 바라보니 그리 보여서
내가 움켜쥐지 않곤
버티지 못할 것 같았던 가냘픈 사람아
떨어지는 건 그리 슬픈 일이 아니지만
내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걱정하던 눈빛이
어떤 것을 닮아 너무 슬퍼 보여서
날 너로 하게끔 살아가게 한 사람아
세상엔 많은 눈빛이 있어서
나도 오늘엔 저만치 가려진 별빛이 보고 싶어
해가 지고 달이 뜨길 기다렸지만
그 후 지난날들에서 그랬듯이
여섯 시 이후에도 그대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한 삼십 분쯤 슬퍼하고 울며 잠들었기 때문에
난 언제쯤 그들을 볼 수 있을까
그대를 제일로 닮은 그 빛들을
이런 생각을 하며 집에 시계는 다 치워보았지만
그게 그리 되는 것이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