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2.0>
독서모임 S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벌써 4권째..) 책은 265page에서 끝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은 4만 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그 이유는 온라인에서 강점을 테스트할 수 있는 코드를 책 안에 첨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 강점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온라인 테스트 결과 내 상위 다섯 가지 강점은 수집, 행동, 발상, 지적 사고, 복구로 나왔다.(나머지 29개를 확인하기 위해선 4만 원가량이 더 필요하다. 패스.)
수집 강점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나 물건 잘 버리는데?”하면서 의아해했다. 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려는 시점에 책에서 쓸모없는 물건을 잘 버리는 사람의 사례를 보고 다시 책을 잡았다. 수집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정신적인 것도 포함하는 강점이었다. 생각해보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노트북으로 발췌해서 한 파일에 모아둔다. 발췌를 안 하면 책을 다 안 읽은 것 같은 찝찝함이 드는 이유가 여기 있었나?
행동은 일단 문제에 달려드는 능력이다. 이 특성을 보고 든 생각은 “내가 행동력이 좋다고?”였다. 참 의심이 많다. 그러나 평가지의 아래 문장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거 내가 아는 사람이 쓴 건가.
발상은 연결 능력이다. 서로 관련 없는 두 가지를 하나의 테마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강점을 보고 “응? 내가 그랬나?” 싶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평소 서로 관련 없는 단어를 연결 지어 유머를 구사하는 것을 즐기는 내 모습을 볼 때 일리가 있는 강점이었다.
지적 사고는 생각하는 것을 즐기는 능력이다. 이 부분은 별로 얘기할 게 없다. 평소에 머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왜 이런 강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민가?
복구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 능력이다. 예전 집에 컴퓨터 오류가 났을 때가 갑자기 떠오른다. 컴퓨터 에러를 고치는 건 늘 나의 몫이었다. 어떤 오류였는 지는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지만 하나하나 솔루션을 적용해나가는 과정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의외에 강점을 알게 됐다. 앞으로 인생의 문제가 생길 때면 다음과 같이 속으로 외치는 거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야”
그런데 쓰다 보니 이런 강점이 실제로 있는 건지 아니면 사후 해석을 하는 건지 구분이 안 간다. 그럼에도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혹시 장점일 수도?” 하게 만들어 준다면 책값은 뽑고도 남았다.
온라인 테스트로 나온 강점들은 책에 항목별로 분류되어있다. 그 부분에는 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볼 만한 것을 추천해주는 데 그중 당장 적용할만한 것은 다음과 같았다.
이 내용을 보고 독서모임 단톡 방에 알릴레오 글쓰기 편을 공유했다. 그리고 싱큐 on단톡 방에도 서평 팁을 공유했다.
항상 주저주저했는데 당당하게 얘기하자. 전문가도 처음부터 전문가가 아니었다.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 것만 같아서 말을 잘 못했다. 이것은 내 밑천이 드러날 것 같은 공포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잃을 게 없다.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말해보자. <오리지널스>에서도 나온 것처럼 주장할 때는 내가 옳은 것처럼 경청할 때는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며 듣자.
항상 어떤 행동을 하고 싶어 미치겠을지라도 이 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자.
독서모임에서 얘기할 때나 여자 친구에게 얘기할 때 어느 정도 아이디어를 완성해 놓고 이야기하자.
나는 항상 사람들이 지루해할까를 너무 의식한다. 꼼꼼하게 설명하자.
철학은 어려운 거라는 심리적 장벽이 있었는 데 교양 철학 서적을 내 책 비중을 높이자.
일기장이나 수첩에 아이디어를 적어보자.
오늘 있었던 일이나 감정 위주로 적었었는 데 아이디어가 있으면 밑에 적어 놓자.
"나대지 말자", "내 주제에" 같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깨자.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된다고 생각해 문제가 터지면 그 때야 일을 처리했는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해보자. 남들도 나 같을 거라는 의식에서 벗어나자 메타인지를 높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