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보석은 원석에서부터 시작된다.
시작부터 그 보석의 아름다움이 세상에 비칠 수는 없다.
그 아름다움을 비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둘러싼 돌과 흙을
깎아내고 걷어내는 것이다.
원석의 더러운 부분을 도려내고, 제거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게 보석을 세상에 비추는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가 평소에 ‘좋은 사람’이라 칭하는 이들은
큰 변화를 겪어온 사람이거나
지금도 변화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들도 시작부터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배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계속해서 변해야 된다.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깎아내야 한다.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멈춰서는 안 된다.
배움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한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옳았는지 혹은 틀렸는지를 자각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
우리의 삶을 돌아볼 때면 좋은 것들이라 느껴지는 생각과 성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좋아 보이는 것들이,
떨쳐내기에는 너무 아까워 보이는 것들이
진정으로 나를 아름답게 해주는 보석일지
혹은 그저 그 보석을 가리는 돌덩어리에 불과한 것일지는
배우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물론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변화들이
항상 선한 것들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때로는 우리의 착각 때문에, 그리고 사람과 환경으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보석을 둘러싼 돌들을 겨냥해야 하는 칼이
실수로 보석에 스크래치를 남길지도 모른다.
우리는 되도록 그런 일들이 우리의 인생에 일어나지 않길 원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내 안의 많은 보석을 상처 입혀왔고,
그것을 돌이키기는 과정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까지도 깨닫게 된다.
이래서 우리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 같다.
변화를 받아들이기에는 그 변화가 나의 보석을 해칠까 두렵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