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과 코스피 IPO 시장의 경영지원 전략(8장)

단기 방안

by Ehecatl

단기 방안은 대규모 법 개정이나 사회적 합의 없이도 기업의 경영지원팀이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실용적인 전략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제도가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주어진 제도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째, '비재무적 가치'를 문서화하고 스토리텔링하라. 나스닥 시장이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듯, 한국의 투자자들 역시 기술특례상장 등을 통해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영지원팀은 단순히 재무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기술력, 인적 자원, 사회적 가치 기여 등 비재무적 가치를 데이터와 근거로 정리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스토리'로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팀은 직원들의 특허 출원 건수나 핵심 인력의 이직률 데이터를 수집하고, 법무팀은 보유한 지적재산권 목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업의 미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둘째, '미니 실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라.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반복적인 실사입니다. 따라서 경영지원팀은 외부 전문가들의 실사 이전에 자체적으로 '미니 실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이는 외부 실사 시 발견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법무, 인사, 재무 등 각 부서의 실무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서류와 절차를 교차 검토하는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상장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예상 질의응답(Q&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 상장 심사 과정에서 심사역들은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는 기업의 준비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경영지원팀은 과거의 상장 심사 사례들을 분석하고, 투자자와 언론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미리 예측하여 이에 대한 답변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야 합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비단 상장 심사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의 IR(투자자 관계) 활동이나 언론 대응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이러한 단기적 방안들은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경영지원팀이 IPO 준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상장을 위한 '의무'가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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