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과 코스피 IPO 시장의 경영지원 전략(9장)

중장기 구조 개선

by Ehecatl

단기적인 방안들이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면, 이제는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업의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할 차례입니다. 이는 단순히 IPO를 위한 준비를 넘어, 상장 이후에도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됩니다.


가장 먼저, '비재무적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은 컴플라이언스를 법적 의무를 '준수'하는 수동적인 역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 시장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컴플라이언스는 기업의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능동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지원팀이 법무, 인사, 총무 등 각 부서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사팀은 직원들의 직무 관련 윤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법무팀은 계약서 검토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여 관련 부서와 공유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상장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상장 후에도 기업의 평판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이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인적 자산 가치'를 기업 문화에 반영해야 합니다. 나스닥 시장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는 데에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가 깔려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또한 핵심 인력의 가치를 단순한 인건비로 여기는 것을 넘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사팀은 단순히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핵심 인력에 대한 스톡옵션이나 성과 공유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그들의 노력이 기업의 성과와 직결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직원들의 동기를 부여하여 장기적인 이탈을 막는 동시에, 외부 투자자들에게 '이 기업은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대주주 중심의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지만, 때로는 불투명한 의사결정으로 인해 소액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영지원팀은 상장 이전부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구성하거나, 주주총회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단지 상장을 위한 요건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주가 안정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중장기적 구조 개선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땜질식 처방이 아닙니다. IPO를 준비하는 기업이 재무적 건전성을 넘어, 비재무적 가치까지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영지원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기업 전체의 비전과 철학이 담겨야 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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