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 스팟(Echo Spot) 이해

ICT 트랜드 분석

2014년 11월, 아마존은 자사의 인공지능(AI) 비서인 알렉사(Alex)를 스피커에 탑재시켰다. 에코(Echo)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CIRP의 자료에 의하면 2017년 9월 말 미국 시장 기준으로 아마존 에코가 2천만대 팔리며 7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구글 홈은 23.8%를 기록했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미 스마트홈(Smart-Home) 시장과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리딩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의 수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아마존의 최신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 스팟(Echo Spot)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현황은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분석>편을 읽어보기 바란다.)

(※ 해외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현황은 <해외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분석>편을 읽어보기 바란다.)

아마존이 2017년 부터는 화면이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선보이며 기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4월에는 스타일리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 룩(Echo Look)을 출시했으며, 5월에는 액자 형태의 스크린을 통해 미디어 재생과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에코 쇼(Echo Show)를 선보였다. 9월에는 원형의 스크린이 탑재된 에코 스팟(Echo Spot)을 공개했다. 아마존 에코 스팟이 12월 20일 발매되었으나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판매 가격은 129달러이다.

에코 스팟은 약 14.8그램으로 둥근 2.5인치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 있다. 앞면에 전면 카메라와 터치 스크린이 있으며, 뒷면에는 볼륨 조절과 마이크 및 전원 등 컨트롤러가 있다. 내장 카메라와 스크린이 있기 때문에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에코 쇼에는 없고 에코 스팟에만 있는 고유한 기능이 시계 이다. 12개의 다양한 시계 유형을 제공하고 있어서 실용적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보인다. 비록 스누즈 기능은 제공되지 않지만 음성만으로 사물 제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용적인 서비스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유용한 기능은 스마트 홈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의 에코 라인은 감시카메라, 초인종, 조명, 잠금장치 등 꾸준하게 스마트 홈의 사물 제어 채널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외부 업체들도 알렉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2017년 전 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판매량 중 68%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년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은 여전히뜨거울 관심을 받을 것이다. 특히 음성과 영상 중심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모든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사물들과 인공지능이 만나며 융합하고 확장되고 있다. 연관된 서비스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고 합류해야 할 것이다.

글 이은호 교보문고, 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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