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교회에 갔다가 벤치에 앉아있는데
머리 위에서 웅~웅~ 소리가 들렸다. 건물의
환기팬이 돌아가는 듯한 소리였다. 무슨 기계가 돌아가나 보다 싶었다.
벤치는 ㄷ 자 모양으로 3개가 있었고 위쪽은 호박 덩굴 같은 식물로 덮여있었는데
꿀벌? 꿀벌들의 비행 소리인가?
맞았다. 꿀벌들의 비행 소리였다. 몇 마리인지 알 수 없는 꿀벌들이 아침부터 참으로 성실하게 일하고 있었다.
부끄럽고 반성이 되었다. 나는 벤치에서 쉬고 있는데 너네는 진짜 성실하구나. 나도 최선을 다해서 성실해야겠다. 오늘 꿀벌들을 만나며 해 뜨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좋아하는 문장 중에
'구름은 바람 없이 움직일 수 없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오직 사랑이어라'
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구름으로 사랑을 바람으로 표현해서 좋다.
사람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일까?
몇 년 전 퇴직을 얼마 앞둔 공무원 선배와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분은 나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지만
직장이란 무엇인가?
왜 살아가는가?
왜 일을 하는가?
등 중요하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을 물어보셨던 것 같다.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 "이런 것도 생각 안 해본 사람과 어떻게 대화를 하겠나?"라며 웃으셨다.
맞다. 나는 그런 것도 생각을 안 하고 살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나는 걸까?
내 마음은 어떤 걸까?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책도 보고 생각하고 대화도 많이 해봐야겠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삶이 변하는 것 같다. 나의 환경, 사람 환경을 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독서가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어 내 사람 환경에 정치인이 많기를 원하지만 정치를 하지 않는 다면 정치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정치인은 그가 쓴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요즘 팀 켈러의 "기도"를 읽고 있다. 정약용의 삼근계,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라는 말처럼 삼기계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라.
기도가 중요하고 계속해야 하는 것 같아
PRAY IS LIFE. LIFE IS PRAY.
라고 책에 연필로 적었다. 삶이 기도이고 기도가 삶이다. 살면 기도해야 하고 기도가 생명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책을 통해) 만나니 내 삶이 바뀌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전적으로 바꾸신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사람을 바꾸신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인생이 변하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 같다. 오늘 꿀벌을 만난 것처럼 사람이 아니어도 되는 것 같다.
좋은 만남을 위해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