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노래를 듣다 마음이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텨야 하나? 두려움과 걱정으로 출근하는 마음은 무겁지만 시간을 맞춰야 하는 발걸음은 여유롭지 않았다.
마음을 다해 노래 부르는 가수와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 눈물 흘리는 팬, 그 모습에 함께 눈시울을 적시는 가수를 보며 사람 마음이 참 약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울고 있는 그들을 보며 나도 눈물이 났다. 그러다 내 마음, 하루하루 버티는 내 마음을 하나님께 이해받는 것 같아 눈물과 함께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마음이 쏟아졌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 힘든 거 알고 계시고 이해하신다니 마음의 둑이 무너져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마음의 소나기가 내렸다.
다 큰 어른이 출근하기 싫어서 눈물을 흘리는 게 애틋했다. 유치원 가기 싫어서 울며 떼쓰는 아이도 아니면서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출근길의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품고 회사로 가는지 대단하다. 버티고 견디는 모두에게 멋지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병은 전염되지만 건강은 전염되지 않는 것처럼 좋은 것은 전염되기 어렵다지만 눈물은 그런 거 같지 않다. 감정은 그런 것 같지 않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감정과 마음이 세상 어떤 것보다 빠르게 전도되는 성질이 있는 것 같다.
이심전심이라고 서로의 마음은 서로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눈물 흘리는 가수와 팬을 보며 나도 울컥하는 걸 보니.
울며 출근을 하고 오늘도 몇 번의 마음의 롤러코스트를 타며 철렁 내려앉았다가 가슴을 쓸어내리기를 몇 번. 결국 6시가 되어
바람처럼 주민센터를 빠져나왔다.
가벼운 마음도 잠시 저녁에 배우는 클래스에서도 관계의 문제로 마음은 다시 무겁고
표정은 어두워진다. 내가 참 미련하구나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득 내 마음이 너무 가볍지 않게 그래서 헬륨 풍선처럼 떠다니지 않도록 무거운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해녀들의 허리춤의 납덩어리처럼 바다 깊이 들어가려면 무게가 필요한 것처럼 깊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나도 무거운 추가 있어야 하는구나. 하나님께 정박해있으려면 무거운 닻이 있어야 하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덤벨을 들며 힘든 척은 다하는 사람처럼 힘들다 말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오늘 나는 너무 가볍지 않게 살아야겠다 생각하는 하루였다. 중력이 나를 끌어당기지만 중력으로 내가 튼튼하게 걸을 수 있는 것처럼 내 마음의 닻을 소중히 품어야겠다.
표류가 아닌 항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