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야! 침대 충전했냐?"
"아니"
"어쩔라고 그래? 그럼 우리도 힘 못쓰잖아."
"말 시키지 마. 나 기분 안 좋아."
"왜? 무슨 일 있어? 아! 맞다. 너 세탁기 갔다 왔지?? 괜찮아! 임마! 나도 2번 갔다 왔는데 괜찮잖아! 쿨럭쿨럭"
"괜찮기는- 짜식- 아직도 속이 울렁거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잠이나 자자. 퇴근길에 팔팔하게 힘쓰려면 푹 쉬어둬야지."
"그래 침대에 눕자. 누가 만들었는지
우리한테 완전 딱 맞아!"
"스티브 뭐시기라는 사람이 맞춤 제작했다던데?"
"역시 침대도 미제가 좋아."
"야! 거기 내 자리야!!"
"아이쿠 미안!"
"아-좋다-포근하고 따뜻하고 내 마음도 충전되는 거 같아. 잠들었냐?"
"ZZZZZ"
"ㅋㅋㅋ 잘 자라. 출근길에 빡세게 일했더니 붉은 조명이 켜졌네. 어서 침대문 닫고 자야겠다."
딸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