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8 - 알다

지나 봐야

by 태리우스

겨울이 얼음처럼 차갑고 추운 것은

봄이 얼마나 환상적으로 따뜻한지 알도록


여름이 태양처럼 뜨겁고 더운 것은

하얀 눈송이가 얼마나 시원하고 차가운지 알도록


가을이 낙엽이 그토록 처량하면서 멋진 것은 봄의 새싹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하고

새롭고 푸른지 알도록


봄기운의 알랑이는 아지랑이 온기는

가을에 피는 꽃들과 열매들의

워밍업이란 것을 알도록


젊음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젊은이는 모를 테지

늙음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은

늙음이 모를 테지


늙어봐야

죽음 앞에 서봐야


젊음과 생명의 그토록 찬란함을

알게 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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