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실행-피드백 성장 기록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는 능력 중에 기록의 능력만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더 나아가 더욱 차이가 커지게 하는 능력이
기록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동물도 기록을 하지 않는다. 언젠가 기록을 하지 않는 나 자신을 보고 내가 동물과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기록을 안 하는 나는 동물인가? 동물처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동물은 변화가 없다.
수천 년 동안 똑같다. 언제나 똑같다.
기록이 없으면 성장이 없다. 오늘 잘못한 일을 리뷰하고 피드백하지 않으면 내일도 모레도 다음 달도 내년도 십 년 뒤도 똑.같.다. 동물이 수천 년 동안 똑같은 것처럼.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에는 괄호 표시를 하고 솔루션을 달아줘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세 살부터 기록하고 자기를 계발하면 여든에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해야 한다.
나는 계획을 잘 안 세운다.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일을 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계획이 없다. 몇 번 계획을 세워봤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아예 계획 세우기를 포기를 한 것 같다.
그때 기록의 기술을 사용했어야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기록을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서 다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고 기록을 하고 또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는 긍정적인 순환을 해야 하는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실패하고 좌절하고 계획 세우기를 포기하며 자포자기식으로 닥치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주어지는 일들을 급급하게 처리하며 닥치는 대로 살아가니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솔직히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오늘같이 너무나도! 소중한 크리스마스와 연휴에도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몰라 시간을 낭비했다. 너무 슬프다. 어제부터 팩폭 같은 팩트 인정의 시간이 이어진다.
내가 계획적이지 않으면서 데이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여자 친구를 원망한 적도 있다. 데이트 플랜이 없는 것에 여자 친구 탓으로 돌린 것이다. 정말 내가 봐도 별로인 남자의 모습이다. 나의 무계획을 늘 이해해주고 괜찮다고 감싸주는 여자 친구가 참 고맙다.
그래서 오늘부터 일기 쓰기를 하려고 한다.
1. 우선 내일 페이지에 내일의 계획을 적는다. 오늘 페이지에는 어제 적은 오늘 계획에 대한 실행과 피드백을 적는다.
2. 내일 밤이 되면 오늘 적은 내일의 계획에 대한 실행&피드백을 적고 모레 페이지에 모레 계획을 적는다.
이렇게 일기를 쓰면 계획-실행-피드백의
성장 기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심삼일이라고 얼마나 오래 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도전해봐야겠다. 어떤 책에서인지
유튜브에서인지 자신이 작심삼일형 인간이기 때문에 4일째 되는 날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어떤 장치를 해놓는다고 한다.
사람의 기억은 대략 삼일 정도인 것 같다.
아무리 화가 났던 일도 걱정했던 일도 삼일 정도 지나면 무뎌지는 것 같다. 망각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지 않은가?
나의 성장일기 쓰기가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크리스마스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은 성장일기 쓰기 마음인 것 같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크리스마스에 우리 모두에게 감사와 평안이 넘치는 밤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