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을 성장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
희수자연학교 교사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희수에서 교사를 위한 교육 시스템은
1 ) 입사 후 3년간 매년 여름학기와 겨울학기 각 7일간 교사 집중 연수로 집을 떠나 공부를 했다. 연수비도 학기당 100만 원가량 되는 것을 희수에서 50%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개인이 부담해야 했다. 개인이 부담하는 것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100% 지원보다 교육의 효과는 훨씬 크다. 책임감도 더 강해진다.
2) 잘하는 곳 벤치마킹 - 독일 유치원 1주일 실습 또는 한국 발도르프 어린이집 하루 일과 참관 등으로 교사들이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참관하도록 한다.
3) 독서 년 30권 프로젝트 및 독서 토론
1타 강사의 1회성 강의는 임팩트는 있지만 장기 실천 및 현실 적용까지는 거리가 있다. 또한 영상이나 강의는 딴생각을 해도 들었다고 착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서는 스스로 읽지 않으면 결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독서는 자발성이 없으면 결코 할 수 없다. 희수 교사들은 월 3권씩 읽는 프로젝트를 했다. 3권을 읽으면 월 9만 원의 독서 수당을 지급했다. 이 때도 책 구입은 자비로 했다. 책을 사주기 시작하면 책을 사줘야만 읽게 되는 수동성이 또 작용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매월 그 읽을 책으로 독서 토론을 한다. 그런 후 내 삶에 적용할 부분들을 정하여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러면 단순히 지식이 늘어나는 독서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다.
4) 부모교육으로 독서 토론을 진행하는 교사들
희수자연학교는 부모교육을 많이 한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다. 한 번도 안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희수 부모 나비 (독서모임)는 담임교사들이 직접 책을 선정하고 진행도 교사들이 직접 한다. 그래서 희수자연학교 부모님은 교사들이 하는 일에 적극 협조하고, 교사들을 존경한다. 교육기관에서 부모가 교사에게 갑질을 하는 광경이 희수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성장한 교사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독서토론'과 '사례 연구모임'을 진행한다.
특수교사들의 독서모임 (특사 나비) -특수교사 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다 참여한다.
아동의행동을 연구한 것을 공유하는 '현장 지원 사례 연구 모임' 오은영 선생님도 울고갈만한 연구들이 많다.
(공공형 어린이집 우수사례 공모전에 제출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내용임)
이렇게 지독한 훈련을 견딘 희수자연학교는 교사들 평균 근속연수는 대우가 좋다는 국공립보다 더 높다. 이런 훈련을 잘 견디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교사들이 무척 고맙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