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중해 Jan 18. 2022

GAP는 옷이 아니라 농산물이다

Good Agricultural Practice, GAP을 알아보자


저번 브런치에서 유기농법과 그 인증제도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그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은 GAP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유기농과 GAP 모두 농산물과 관련된 국가 인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먼저 유기농과 GAP의 차이점에 대해서부터 생각해 봅니다.


1. 친환경 인증

-유기농: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땅에서 자라야 함

-무농약: 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3 이하 수준으로만 사용함

법적으로는 '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을 그 근거로 두고 있습니다.


마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2. 농산물우수관리인증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

농산물의 안정성, 그리고 농업인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농산물에 잔류할 수도 있는 위해요소들을 관리하는 제도이며, 법적으로는 농산품품질관리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마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두 개가 확연히 다르죠? 즉 유기농, 그리고 무농약은 친환경인증입니다. 그리고 GAP는 친환경인증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영어로도 good), 농산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협요소들을 제거하고 그 안정 프로세스를 가시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굳이 단계를 나누자면 이렇게 됩니다.


유기농 농산품 > 무농약 농산품 >> GAP 농산품 > 무인증 농산품


단적인 예로, 최근 Non-GMO가 농산품에서 많이 대두되고 있죠? 하지만 GAP는 GMO까지는 허용합니다. 또 제초제도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는 적정 수준까지만을 권장하고 있답니다.


친환경 인증과는 아예 다른 제도이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 농산품의 질을 높이려고 하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GAP제도는 2006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일임하여 운영합니다. 이번주 주말에 마트에 가시면, 내가 고른 농산품 포장 뒷면에 GAP마크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지중해





        

매거진의 이전글 유기농이면 만사 OK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