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닭가슴살을 먹어야 하나요?

닭가슴살 종류별 장단점 비교하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닭가슴살 소비도 전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때문에 헬스장이나 운동하기가 상당히 제한됐었지만, 최근 위드코로나 체제로 바뀌면서 다시 운동을 등록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운동보다 중요한 건 식단이다!" "먹는 것 까지가 운동이다"  "다이어트랍시고 운동 열심히 한다음 먹고싶은것 마음껏 먹는다면 건강한 돼지가 된다" 같은 말들이요. 결국 이런 말들은 전부 운동만큼이나 식단이 중요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걸 겁니다. 운동 등록과 동시에 하는 건 그래서 뭘까요? 네, 닭가슴살 사는거죠. 탄수화물은 고구마, 단백질은 닭가슴살이 전세계 공통입니다.

다 좋습니다만, 그럼 닭가슴살은 뭘 사야 할까요? 요즘은 편의점에 보니까 먹기 쉽게 핫바 형태로도 나와있고, 전자렌지 돌려서 먹는 닭가슴살은 이미 대중화된지 오랩니다. 또 아예 자취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 실내에서 보관 가능한 훈제 닭가슴살도 나왔습니다. 마트에 가면 닭가슴살 캔 형태로도 파는데요. 그럼 이런 닭가슴살 중에 뭘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오늘은 어떤 닭가슴살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닭가슴살 종류

닭가슴살은 정말 여러가지 형태로 많이 나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인 생닭가슴살은 먹기는 제일 까다롭고 귀찮지만 건강에 제일 좋습니다!

하*이나 마*커같은 닭 브랜드에서 나오는 생닭가슴살부터 시작해서, 요즘엔 쿠팡같은 커머스에서도 PB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1kg짜리 냉동 닭가슴살인데요. 2kg짜리부터는 조리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조리 자체도 그다지 용이하지 않습니다.

암튼, 생닭가슴살이 좋다는건 모두가 아니까 그런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 위주로만 분류해 보겠습니다.

1. 냉동/생 닭가슴살

-장점: 건강에 가장 좋다. 순수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 가격이 싸다(100g당 4-500원 꼴)

-단점: 맛이 없다. 요리하기 번거롭다. 다량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둘 시 꾸준히 먹지 않으면 상한다. 즉 loss가 생길 가능성 있다.

-소견: 맛이 덜한 만큼 단백질 외 당류나 염분이 없다. 칼로리가 낮다. 여러 요리에 곁들이기 편하다.

2. 닭가슴살 스테이크

-장점: 편리하다(전자렌지 1분 가량 돌리면 끝). 맛있다. 100g소포장으로 식단 카운팅에 용이하다.

-단점: 맛있는 만큼 당류나 염분이 높다.

-소견: 맛있는 식단을 하기에 매우 훌륭하다.

3. 닭가슴살 소세지

-장점: 맛있다. 일반 소세지에 비해 식감이 거의 똑같다. '맛있는 닭가슴살' 이라는 콘셉트에 매우 적합한 제품

-단점: 비교적 낮은 단백질 함량. 가격이 비쌈. 가공육이라는 한계.

-소견: 닭가슴살 대체품이라기보다는 핫바나 어묵바의 훌륭한 대체제다.

4. 실온보관 닭가슴살

-장점: 냉동실에 넣지 않아도 된다. 보관 용이하고, 유통기한도 길다.

-단점: 제품과 브랜드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소견: 귀차니즘을 가진 분이거나, 냉동실이 작은 자취생들에게 좋은 선택이다.

5. 훈제 닭가슴살

-장점: 스모키한 맛이 있어 마니아들이 좋아한다.

-단점: 햄류라는 태생적 단점, 생닭가슴살이나 스테이크 형식에 비해 나뉘는 호불호

-소견: 굳이 훈제 닭가슴살을 먹어야 하는지는 의문. 몇십 팩씩 사는 것이라면 훈제 몰빵은 추천하지 않는다.

6. 통조림 닭가슴살

-장점: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오래 간다. 실온 보관 가능. 참치와 비슷한 맛

-단점: 싸지 않은 가격. 기름이 들어있어 다이어트시에는 비효율적일 수 있으므로 용도따라 선택하자.

-소견: 군인이 아니라면 통조림 닭가슴살을 굳이?

7. 큐브 닭가슴살/닭가슴살 볼

-장점: 닭가슴살 원물에 비해 식감과 맛이 좋다.

-단점: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낮은 경우가 많다(식감을 위해 다른 재료를 함유하는 경우 많음)

-소견: 본인이 아기가 아니라면 굳이?

8. 닭가슴살 스낵, 칩...

-그냥.. 썬칩같이 맛있는 과자 먹자. 칼로리나 영양성분이 그냥 과자랑 별반 다를거 없다. 단백질은 식사에서 채우자.

최근에 치킨으로 유명한 브랜드들도 닭가슴살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닭가슴살 브랜드들도 '맛'을 최 우선순위로 두고 제품을 개발하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하니까, 그리고 닭가슴살도 결국엔 음식이고 식품이니까 맛이 제일 중요하게 되는 겁니다. R&D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그냥 제육볶음이나 수육, 족발같은거 먹어도 됩니다. 사실 맛있는 단백질 섭취는 그런식으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닭가슴살의 매력은 뭡니까? 저렴하고 칼로리가 낮으며 지방이 0에 가깝고 단백질 함유량이 매우 높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닭가슴살을 드시려면 편리함보다는 닭가슴살 본연의 장점을 온전히 가져가는 '목적성'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결국 생/냉동 닭가슴살을 드시는게 가장 좋다는 결론이죠.  삶는 노하우나 보관방법 등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한번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지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