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멋있는 사람의 기준은요.

by 한이루

제 주변엔 참 멋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는 사람들하고 섞여있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그것만을 좋아하지도 않아요. 혼자있는 시간을 매우 사랑하고, 편해해요. 함께하는 시간동안은 함께 하는 모습으로 존재해서 혼자만의 시간은 오롯히 저만의 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을땐, 괜히 만나고픈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에요. 그들은 항상 꾸준히 무언갈 확장 하고 있어요. 그것이 실천적 행동일수도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심적인 깊이일수도 있고요. 삶을 참 알차게 잘 산다는 것의 관점을 새롭게 심어주는 사람들이에요. 그것의 가치는 제게 있지 않고 그들에게 있지만, 그들 덕분에 새로운 가치도 알게 되어 고맙기도 하고요. 참 여러모로 닮고 싶으면서, 더욱 잘 살고자 하는 모습을, 배우고픈 마음을 심어주는 사람들이에요.


삶을 알차게 산다는 게 뭘까요. 빼곡히 가득 차있는 일정? 모임? 아니면 취미로 가득 채운 하루일까요? 아, 제가 보는 그들은 자신만을 위해서 하루종일 침대에 묻혀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요. 가끔은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을 가득 늘어놓을 때도 있어요. 또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각자 자기들만의 서사가 분명하게 존재하고요. 어쩐지 평소에 봐오던 사람들과는 다른 풍경을 지닌 사람들이지요.


아픔도 가득하고요, 그러면서도 사랑도 가득해요. 날 선 말로 서로 상처를 주고 받았던 기억도 품고 있으면서, '네가 나를 이해하듯, 나도 너를 이해하려 노력해볼래'라는 의지를 지닌게 보이고요. 어쩌면 타인의 부족함을 보면서 동시에 자신의 부족함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이기도 해요.


그들을 보면서 전 많이 배워요. 자신을 부족함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고자 용기와 노력을 하는 사람도요. 그들 덕에 나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고요. 왜냐면 시간이 지난 후엔 언제나 그것이 좋은 것을 가져다 주었거든요.


사회적으로 대단한 위치에 있진 않지만, 각자들이 참 멋있게 살아가고 있어요. 참 모험적이고,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지닌 사람들이죠. 그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나도 모험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힘들어하는 것 조차도, 멋있게만 보이거든요. 왜냐면 항상 이겨냈으니까요 그들은. 그러고선 추억거리로 단번에 만들어버리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에요.


어쩌면 제게 멋있는 사람은 제가 더욱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을 들게 해주는 사람들인거 같아요. 누군가와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가치를 느낀다는 건 쉽지 않아요. 제게 멋있는 사람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사람에 속할수도 있어요. 그러나 모두에게 멋있는 사람이란 기준은, 아마 내 삶을 더욱 잘 산다는 건 이런거겠구나 라는 기준을 심어주는 사람일거에요. 똑같은 영화를 봐도, 각자가 감동받는 부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잖아요. 세상에 들을 수 있는 음악은 많지만,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 명확한 것 처럼요.


모두가 다르지만, 내가 더 잘 살고 싶게 만드는 사람, 나의 부족함을 보게하고 채우고자 하는 의지를 심어주는 사람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결국,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나의 삶을 사랑함으로써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일지도요?


오늘 하루도 너무 고생 많았어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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