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글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어떤이의 한 삶에 희망이 되어주고,
정처를 떠도는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물 한잔이 되어준다.
누군가의 글에는 한 시절의 눈물이 담겨
그 시절을 겪고 있는 어떤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잠시나마 세상에 혼자가 아니란 듯
따듯한 시선을 건네어 준다.
행복할 땐, 그저 내 눈앞에 있는 즐거움들만 보다가
고될 때 주변 한번 스윽 둘러보는게 인간이더라.
행복할 땐, 그저 내 인생에 깊이 빠져들다가도
고될 때는 누군가의 인생에 기웃 기웃 거리는게
인간이더라.
어떤 이는 정처를 떠돌면서부터
누군가의 인생이 담긴 글에 잠시 안식을 느끼고,
어떤이는 아픔에 울먹이는 그때에,
누군가가 흘린 눈물이 담긴 글 덕에
슬픔을 참지 않고 모두 흘려보낸다.
나는 어쩌면 누군가의 그때에 줄 글들을
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데
내 인생을 녹이기엔, 여전히 별 것 없고
오늘도 울기엔, 너무 많이 울었으니
그저 덤덤한 네가 읽을 그 때의 글이기를
바랄 수밖에
오늘도 잘 버텼고,
잘 보냈으니 됐다.
행복하여 이 글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
해줄말은 없어도,
행복하고 싶어 읽는 너에게,
오늘은 덤덤한 하루였길.
그저 그런 하루여서
마냥 알아차리지 못하는 숨처럼
너를 살게하는 하루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