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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잡다한 생각

by 김은집

졸음이

바람결을 타고

밀려들면


눈꺼풀 사이로

나무 끝에 드러누운

하늘이 꽉 차오고


저만치

떨어진 작은 길에


길 떠난

나그네의 오수 위로


새소리가

그리움으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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