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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나도
잡다한 생각
by
김은집
Sep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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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다고
말하는 내게도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있어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을 볼 때면
당신의 미소가 떠 오르고
흐르는 냇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에서
당신의 눈동자를 기억해
어두운
골목길 걸을 때
마주치는 전신주 등불에서도
당신의 미소를 느끼고
밤바다
백사장으로
달려오는 파도소리처럼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해
무심하다고
말하는 내게도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속내가
늘 바람처럼 가슴으로 불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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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미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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