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날

by 엄서영



< 답답한 날 >





그래

미워하는 것도

화가 나는 것도

내가 모자란 까닭이라고 하자


용서하는 마음도

너그러운 마음도

웃음거리일 뿐


그냥 쿨하게 잊어버리기

그따위 것들은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


그들에게는 그들의 세상이 있고

나에게는 나만의 세상이 있으니


나는

나의 꽃밭에 화초를 키우자








- 시집 <그래도 인생은>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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