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들이 늙어가는 삶을 유순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몸으로 체험하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예사롭고 당연했던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시시때때로 느끼며 실감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떳떳했던 자신감도, 당연하게 느껴졌던 건강했던 몸도 노쇠함과 함께 사그러진다
언제나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생도 저만치에서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래서 매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자연스레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깨어있을 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아직까지는 걸어 다닐 수 있고 몸이 그런대로 움직여진다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예사롭지 않고 하루하루 새삼스러우며
그렇게 무난한 하루가 지나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삶이란 생의 다양한 모습들이고
모든 인간들이 타고난 품성대로 살아가는 행태들이다
그런 삶의 와중에 살아가면서 인간이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주어진 생은 짧고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 짧은 삶을 함께 엮어가면서 서로 보듬고 힘내서 열심히 주어진 생을 아름답게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생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