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있는 딸이 둘째 아기를 임신해서
아기를 낳으러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오게 되었다
첫아기도 한국에서 낳았는데 그 아기는 벌써 21개월이 되었다
10월 1일이 도착하는 날이니 이제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
만삭인 몸으로 비행기를 타려면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된다
이런 사정으로 부득이 학교에 1년 휴학계를 내었다
하지만 이 휴학기간은 나에게 쉬는 시간은 아니다
휴학기간 동안 토익 점수도 따야 하고 모자란 전공 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 남편과 나 두 식구만 살아 조용하던 집에
딸과 사위와 개구쟁이 첫 손자,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까지 생길 터이니 오죽 북적거리고 시끄러울지를 생각하면 어휴-,하고 한숨이 나온다
하지만 보고 싶던 딸과 사위, 그리고 사랑스러운 손자를 곧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다
이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날마다 기다려지는 마음이다
복닥거리는 삶 속에 잠시 쉬어가는 휴학,
하지만 마음은 항상 밀린 숙제처럼 바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