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을 위한 검사들

by 엄서영

검사는 며칠 동안 통원하면서 받았다

첫날에는 CT와 MRI촬영이 진행되었다. 이 두 가지 검사는 검사 도중 주사를 통해 조영제를 몸속에 투입해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 제법 굵은 바늘을 써야 했다.

조영제가 몸속에 들어갈 때는 몸이 뜨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검사 시간은 각각 30분 정도 걸렸고 검사가 끝난 뒤 간호사가 나에게 어지럽지 않냐고 물어보았는데 나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둘째 날엔 유방초음파가 더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모니터 두 대로 관찰하며 암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그다음 날엔 심장초음파를 했고 그다음 날엔 핵의학과에 가서 주사를 맞은 뒤 3시간 후에 기계에 누워 방사선으로 뼈검사를 했다. 혹시나 암이 뼈에 전이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핵의학과에서 방사선으로 유방촬영을 해야 했는데 그때 간호사가 들어와서

유방촬영 전에 가슴에 주사를 두 번 맞아야 하는데

이 주사가 진짜 아픈 주사라서 마취를 하고 맞아야 하며 마취를 하더라도 속까지는 마취가 안 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아프길래 그럴까 걱정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주사가 들어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마치 송곳으로 가슴에 구멍을 뚫는 듯한 통증이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두 번의 주사를 맞고 그 부위를 계속 문지르라고 했다.

통증이 겨우 가라앉을 때쯤 촬영을 시작해서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이 주사가 수술보다 아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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